"코로나19 팩트 체크 - 마스크"미국인들, 벗어도 되는 마스크 표정 감추기 위해 고집미국에서 마스크 의무화가 전국적으로 완화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마스크에 대한 호감도가 건강상의 이유 이상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있다. 마스크를 착용할 필요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사람들은 계속해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마스크를 착용하면 사회 생활에서 억지로 표정을 연기할 필요가 없고, 화장을 하지 않아도 되며, 어느 정도의 익명성을 갖게 된다. 미소를 짓고 침착한 표정 등을 연기하는 것은 매우 지치는 일일 수 있다. 지난 13일 미 연방 보건당국은 백신 접종률이 증가하자 코로나 백신을 접종한 경우 일반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고 선언했다. 예방 접종 완료자의 경우 대중교통 등 특정 상황에서만 마스크가 필요하다. 카네기 멜론 대학에서 의사 결정을 연구하는 바루치 피슈호프 박사는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들이 여전히 마스크 착용을 고집하는 데에는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린 아이들과 같이 예방 접종을 할 수 없는 사람들을 보호하려는 목적과 함께 아직 백신의 효능에 대해 완전한 신뢰가 생기지 않아 마스크를 여전히 고집하는 사람들이 있다. 또한 내향적인 사람에게는 편안함을 줄 수도 있다. 마스크는 코로나19에 대해 가장 분열을 일으키는 문제 중 하나였으며, 여전히 엇갈린 반응을 얻고 있다. 플로리다 주의 한 중소기업에서 경영지원직을 맡고 있는 펠리페(32)가 트위터에 “감기나 독감 증상이 있을 때 마스크를 쓰는 습관을 들이자. 1년 넘게 감기조차 걸리지 않아 좋다”고 올린 글은 41만 6천개의 좋아요를 받았지만 반대 여론도 팽팽했다. 일부 사람들은 마스크가 그들의 자유를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마스크 착용에 건강상 이점이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연간 독감으로 사망하는 사람 숫자는 그 전년도에 비해 작년에 극적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마스크는 독감이나 바이러스에 대한 감염으로부터 보호해주는 역할 외에도 예상치 못한 사회적 휴식과 안정감을 가져다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