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시중에는 많은 디톡스 식품이 있다. 이것만 마시면 단 며칠 만에 몸이 디톡스 또는 클렌징이 되어서 몸속 독소들이 배출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획기적인 식품에 대한 오류는 없을까? 이에 관한 연구와 영양사 소견을 미국 건강 정보 사이트 eat this, not that에서 보도했다.
비단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디톡스 열풍이다. 그에 따라 디톡스 식품들도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한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다. 우리의 간은 ‘천연 디톡서’이고 이러한 대사과정은 ‘물’을 통해서만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존 홉킨스 메디슨에 따르면, 디톡스 식품들은 fda 승인을 받지 않았고, 이들 없이도 우리의 간이 알아서 디톡스를 해준다. 사실 이 같은 디톡스나 클렌즈 식품은 체중감량을 위해선 무조건 식이를 제한해야만 한다는 잘못된 믿음에서 나왔다. 식이제한의 장기적인 효과에 관한 과학적 연구는 없는 데다가, 설사 빠르게 빼는 데 효과가 있어도 지속 가능하지 않다. 하버드 헬스에 따르면, 식이 제한은 기초대사량을 낮게 만들어 적당히 먹어도 빠르게 살찌게 한다. 즉, 이 같은 마케팅은 대부분의 사람이 디톡스로 ‘즉효’를 보고 싶은 심리와 체중 감량에 좌절감을 맛본, 심리적으로 취약한 사람들을 타겟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또한, 디톡스 제품에는 몸이 제대로 작동하기 위한 필수적인 영양분들이 부족하다. 하버드 헬스에 따르면, 제한적인 식이를 통한 디톡스는 몸의 산성 기반을 교란시켜, 대사산증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정리하면, 디톡스는 몸이 생존을 위해서 저절로 하는 기능이다. 이는 ‘물’을 통해서 하므로 하루에 물 섭취를 충분히 하는 것이 이러한 해독 과정을 촉진하는 방법이다. 독소 배출 과정에서 물이 하는 역할은 다음과 같다. 물은 신장에서 걸러진 독소를 소변으로 배출하게 한다. 또한, 혈류 속에 세포 부산물을 걸러주고 난 다음, 호흡과 땀과 같은 다른 해독 경로를 통해 배출하게 한다. 영양사 비펜은 “’워터 클렌징’을 하자고 제안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천연 디톡싱이 잘 작동하게 하기 위해, 영양가 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우리 몸의 70%인 수분을 유지해주자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적절한 물 섭취 방법은 무엇일까? 미국 국립과학원(national academy of sciences, engineering and medicine)에 따르면, 60kg인 경우 이의 반인 30을 0.45로 나눈 후, 이에 30을 곱해주면 약 1980ml 즉 1.98l 정도의 물이 적정 하루 섭취량이라고 한다. 또한 영양사 비펜은 "아침에 물을 먼저 섭취해 하루 수분 공급을 시작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이는 몸이 하루 동안 잘 작동하기 위한 상태로 맞춰 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