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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톱에 나타난 '이것'도 코로나19 증상일까?

코로나바이러스가 인체에 미치는 일반적인 영향은 많이 알려져 있다. 그러나 바이러스와 연관성이 있는 ‘코비드 발가락’, ‘코비드 혀’, 그리고 탈모를 포함한 특이한 증상들도 계속해서 알려지고 있다. 그 중 ‘코비드 손톱’이라고 하는 증상은 ‘보우선(beau’s lines)이라고 불리는 하얀 수평선이 손톱에 생기는 증상이다. 이달 초 영국의 한 역학자는 ‘코비드 손톱(covid nails)’이라고 불리는 증상이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었는지 여부를 알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라고 주장하여 큰 파장을 일으켰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들이 코로나만이 아닌 다른 이상 때문일 수도 있기 때문에 원인을 확정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코로나19의 손톱 증상?

◇ 코로나19와 같은 질병이 손톱에 영향을 줄 수 있을까?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된 피부 반응의 국제 조사 책임자인 에스더 프리만 박사는 “많은 다양한 질병과 감염이 손톱의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등록부에 나와 있는 손톱 증상 중 가장 흔히 보고되는 현상은 보우선”이라고 밝혔다. ◇ 보우선은 어떻게 생성될까?보우선은 손발톱판에 발생한 가로고랑을 의미한다. 이것은 손발톱이 자라는 과정에 일시적으로 생성속도가 저하되어 발생하며, 손발톱의 주요 단백질 성분인 케라틴(keratin) 합성에 문제가 발생한 것을 의미한다. 보우선이 발생하면 손톱이 울툴불퉁하며, 하얀 수평선이 생긴다.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게 하는 원인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지 못한다. 우리의 신체에 충격을 줄 수 있는 어떠한 전신 질환도 보우선을 생성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독감이나 손, 발, 입병을 앓은 사람들에게 흔히 보여진다. 또한 일부 심해 잠수부들이나 높은 고도에서 시간을 보낸 사람들에게서 자주 보고된다. 손발톱의 생성속도가 일시적으로 저하되는 것은 조모, 즉 손톱이 자라기 시작하는 뿌리 부분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초기에는 눈에 띄지 않는다. 손톱이 자라는 속도를 감안하면 최소한 한 달이 지난 후에야 알아차릴 수 있을 것이다. ◇ 손톱에 이러한 선이 생기면 코로나19에 걸렸다는 신호일까?아니다. 사람들은 다른 이유로 보우선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이것을 코로나19를 진단하는 방법으로 사용할 수는 없다. 하지만 보우선을 발견하기 한달 전 코로나19의 다른 증상을 경험했다면 코로나와 관련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피부과 학술지에 기록된 또 다른 증상은 손톱의 흰 밑부분을 둘러싸고 있는 부분이 붉은 띠로 나타나는 것이다. 이 증상을 일으키는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한 논문의 저자들은 혈관 염증의 2차적인 증상일 수 있다고 말했다. ◇ 이 손톱 증상은 영구적인 것일까?보우선을 포함한 대부분의 손톱 변화는 영구적이지 않다. 평균적으로, 손톱은 6개월이면 완전히 자라며, 발톱은 12개월에서 18개월이 걸릴 수 있다. 보우선과 같은 외형적 증상은 우리의 몸이 어떠한 이상을 겪었고, 회복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