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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술 1-2잔 마셨어. 괜찮아!’라고 말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술을 아주 못 마시는 사람이 아니라면 1-2잔
정도는 가볍게 마실 수 있고 또 마신 후에도 별다른 이상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인지 술과 관련된 사고들은 만취한 상태에서만
일어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와는 반대의 조사결과가 있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에서 음주량과 부상과의 관계를 조사해본
결과 적당히 술을 마셨을 때 부상의 위험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즉, 꼭 술을 많이 마셔야만 술과 관련된 사고가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가볍게 마셨거나 적당히 마셨을 때에도 사고는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소주 2잔을 마시고 1시간이 경과했을 때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03%이다. 0.01 - 0.05%의 혈중 알코올 농도에서는 판단력과 자제력이 약화되고 자극에 대한 반응이 지연되며 민첩한
근육 운동이 불가능하다고 한다. 이처럼 가볍게 마셨다고 생각하는 1-2잔 정도의 술로도 신체에는 많은 변화가 초래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혈중 알코올 농도 0.05 - 0.1% 미만은 음주 운전 단속 기준으로 볼 때 면허 정지 대상에 해당되며 이는 술의
종류와 상관없이 3 - 4잔 정도를 마셨을 때라고 한다. 이 때에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흥분, 균형감각 저하, 언어 능력의 저하가
나타난다.
음주와 관련된 사고를 예방하고자 한다면 만취 상태만 피하면 된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1잔, 2잔에 상관없이 술을
마셨다는 사실 자체가 중요하다. 술을 한 모금이라도 마시는 순간부터 사고의 위험은 높아진다는 사실에 대해 꼭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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